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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Surena, The Hero of Carrhae

관심 2006/05/03 09:16
최근 관심을 갖게된 로마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던 중에 로마군단 후예들 중국에 산다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흥미있는 내용이긴 한데, 아래 부분이 몹시 의심스럽더군요.


이때 제1군단장으로 참전했던 크라수스의 아들 푸블리우스 크라수스는 당시 6000명의 병력을 이끌고 포위망을 탈출했으나 로마로 귀환하지 않고 사라져, 지금까지 행방이 역사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덕분에 로마군단이 어쩌다 중국까지 가게됐는지 흥미가 생겨서 조사해 봤습니다. :)

로마군단을 10,000 Km나 떨어진 중국에 가서 살게만든 전투는 아마도 BC 53년에 일어난 Battle of Carrhae 일겁니다.

때는 BC 55년.
Pompeius 와 함께 집정관 임기를 마친 Crassus 는 삼두정치의 협력자인 Pompeius 나 Caesar 와 같은 명성을 얻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고의 희생양으로 선택한 나라가 Parthia 였다죠.

Crassus는 늦은 BC 55년에 시리아에 도착했고, Armenia 의 지원을 받으며 바로 Parthia 로 진격합니다. 이에 Parthia의 왕인 Orodes II는 군사를 둘로 나눠서 보병은 Armenia에 보복하러 보내고, 기병은 Crassus를 막기위해 보냈습니다.

로마 공화국은 Crassus의 지휘아래 35,000명의 중장보병, 4,000명의 기병, 4,000명의 경보병이,
Parthia 는 Surena의 지회아래 9,000명의 경기병, 1,000명의 중장기병이 전투에 참가했고,
드디어 두 나라의 군사는 BC 53년에(여기까지 오는데 1년 정도가 지났네요) Carrhae (now the present-day ruins of Harran, Turkey)에서 맞서 싸우게 됩니다.

일단 로마군은 늘 그렇듯이 밀집대형의 중장보병이 나왔고, 여기에 대항해 Parthia의 경기병 9,000명은 화살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활로 무장한 경기병은 화살이 떨어지고 나면 무력해집니다. 로마군은 Parthia 경기병의 화살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날아오는 화살이 멈추지 않아 꼼짝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Parthia 군은 경기병 사이에 추가 화살을 실은 낙타를 배치한 탓에 쉬지않고 화살을 쏠 수 있었다고 합니다.


Parthian Light Horse Cavalryman [Graffiti from private houses, Dura Europos. Earlier third century A.D. (After M. Rostovzeff, Caravan Cities, figs. 2-3)]

이런 열세를 타개하고자 로마군이 돌격하려고 하면, Parthia 경기병은 도망가 버렸고,

그럼 당연히 로마군은..

이런 반응으로 나왔겠죠.

이 때, Parthia 경기병은 갑자기 멈춰서서 진형이 흐트러진 로마군에게 다시 화살을 퍼부었습니다. 아아.. 이건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인데. 그렇습니다. 이건 바로..

(multiple shot 장면이 있어야 하는 건데. 아깝다).

디아블로2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 도망가다가 돌아서서 쏘기.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는 짓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군요. 이런 걸 전문용어로 Parthian shot 이라고 한답니다.


(힘내 겐마 넌 틀리지 않았어).

게다가, 이렇게 진형이 흐트러진 보병은 Parthia 중장기병의 먹이감이 되어버렸습니다.


Parthian Heavy Horse Cavalryman [Graffiti from private houses, Dura Europos. Earlier third century A.D. (After M. Rostovzeff, Caravan Cities, figs. 2-3)]

이런 과정의 반복으로 결말은 났습니다. 로마 공화국 역사상 최악의 패배 중 하나 였습니다.
부상 4천, 전사 2만, 포로 1만. Parthia 의 피해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Crassus 의 아들 Publius 도 전사했다고 합니다.

이 때 포로로 잡힌 1만명의 로마병사 들이 Parthia 제국의 동쪽국경으로 보내져 경비를 맡게 됐다고 합니다.


Surena 님은 BC 84년생으로, Carrhae 전투 당시인 BC 53년엔 31세 였습니다(저랑 같았군요!).

그런데 이분에 대한 소개 중엔 이런 내용이...

Plutarch Describes the great Suren as:

For Suren was no ordinary person; but in fortune, family and honour the first after the king; and in point of courage and capacity, as well as size and beauty, superior to the Parthians of his time.

즉, 당대 최고의 미중년이었던 것이었습니다. -_-!

아. 그러나 아시아계 미중년이라면 혹시?

이런 모습 이었을까요?



여하튼, 일대에서 가장 센 로마 공화국 군을 Carrhae (now the present-day ruins of Harran, Turkey)에서 맞이해, 결정적인 승리를 일궈낸 장군 입니다.

Battle of Carrhae

Parthian Army
Parthian Horses - Parthian Archers

아래 그림은 Parthian 국의 중기병 입니다.

Parthian Cataphracts (Fully Armoured Parthian Cavalry)

아래 그림은 Parthian 경기병. Carrhae 에선 이들이 주력이었죠.

A Parthian Horse-archer

확실하게 열세인 전력으로도 승리할 수 있었던 요건으로 로마인 이야기 4권에선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원활한 화살보급: 경기병은 화살이 떨어지면 전투력이 사라지고 말죠.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낙타로 화살을 가득 실어날랐다고 하죠.
- 사정거리가 긴 활:

... 아직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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